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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고 쓰면 그때가 아침이고, 저녁이라고 쓰면 그때가 저녁이다.
나부끼는 글자들로 빼곡하게 채운 편지로 마음을 열고, 종이를 뚫고 나가지 않을 만큼의 무게가 담긴 묵직한 마침표로 관계를 맺는다.
시간을 나누고 사함의 마음 문을 열고 닫는다. 내 하루는 모든 것이 글을 통해 이뤄진다. 글감을 모으는 일이 일상이다.
나 좀 붙잡아 달라며 우아하게 손을 흔들 때 홀연히 그 모습을 감추지 않도록, 날카로운 펜촉과 부드러운 연필심으로 선을 그어 길을 막는다.
‘언젠가 쓰고 말 테니 사라지지 마.’ 종이와 펜이 없을 땐 메모장을 열어 단어 한 자라도 적어둔다.
쓸 것과의 이별만큼 아쉬운 것이 없으니까.”
- Vol.26 Writers / Beginning Letter 중
늘 쓸 궁리를 합니다.
표현하는 것보다 늘 표현되지 못한 것이 남아있는 기분이에요.
미정의 청자를 두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말하는 것보다, 상상 가능한 독자를 떠올리며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맺습니다.
늘 쓰는 것을 선택합니다. 말로 정리되기 어려운 감정과 날생각을 어떻게든 적어둡니다.
날아가면 안 돼요. 글감과의 이별만큼 아쉬운 것이 없습니다.
이번 호의 주제는 Writers 쓰는 사람들입니다.
‘쓰기’의 중심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남다른 애정으로 관찰하고 담았습니다.
이번에도 아름다운 엽서 세 장이 함께 합니다.